[마곡 공간녹음] 비건 레스토랑 후기

소소한
꼬순2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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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순2입니다.

여러분, 비건 레스토랑 좋아하시나요?

저는 평소에 비건 식단에 관심이 많아요.
'건강하게 맛있게 먹고, 운동하자 !' 는 마인드라
채식 베이킹 수업도 듣고
집에서 비건 레시피를 따라 해 보기도 해요.

저는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다거나
못 먹는 음식이 있거나 하지 않아서
왠만한 음식은 다 잘 먹는 편이에요 !

육류도 많이 먹긴 하지만
가끔씩 비건 식단을 먹으면
디톡스 하는 기분이랄까 ?

그래서 !
오늘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비건 식당에
드디어 가게 되어서 후기를 남겨 보고자 해요.

제가 간 곳은 마곡역 근처에 위치한
비건 식당 '공간녹음' 이에요.

저는 친구와 함께 평일 저녁에 네이버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평일 저녁에는 예약을 굳이 안해도 될 것 같아요.

'네이버 지도' 앱에서 확인했을 때,
방문자 리뷰도 200개가 넘어 가고
평점도 4.5점이 넘는 마곡 맛집으로 보여져요 !

음...
지하철 역에서 가려면 마곡역보다
발산역에서 조금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발산역 9번 출구에서 300m 거리에 있어서
도보로 8분~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

공간녹음은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어요 !

(테라스에서 햇빛이 굉장히 예쁘게 들어오고 있었어요)

저희는 아래 층으로 안내 받아서 이동 했는데,
아래 층 분위기는 4층과 완전히 달랐어요 !

재즈 바에 온 것 같은 느낌이죠 ?
실제로 앞에서 라이브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여러분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비보' 아세요 ?

(저는 땡땡이에요)
(엘레나 선생님 최고)

비건식당 공간녹음은
'비보'의 음악 감독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해요 !

그래서 그런가 식사 중 흘러나오는 음악들이
전부 좋았어요 !
음악이 계속 나오면 소란스럽거나 식사를 급하게 할 수 있는데,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 위주로 선곡해주셔서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 할 수 있었어요 !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두워서 불편할 수도 있는데,
테이블 마다 귀여운 조명이 세팅되어 있어요 : )

메뉴도 굉장히 많아서 고민스러웠어요.

저희는 푸드 파이터가 되고 싶은 입 짧은 녀석들이라...
1) 비건 탕수육
2) 머쉬룸 갈릭 버거
3)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이렇게 3가지 음식을 주문했어요 !

원래는 알리오올리오 대신 공간녹음의 대표 메뉴
녹음 카레를 주문하려 했는데, 카레가 상했다고 알려 주셔서
알리오올리오로 변경했어요.

Zzan ! 비.건.탕.수.육

첫번째로 나온 음식은 '비건 탕수육' 이었어요 !

느껴지시나요 ?
혜자스러운 양이...
실제로도 진짜 정말 정말 양이 많아요.

처음에 비건 탕수육이 나오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뜨악' 했어요 ㅎㅎㅎ

(음식 2개 더 나와야 되는데...)

비건 탕수육은 비건 탕수육이라고 말 안하면 모를 정도에요 !
식감도 우리가 흔히 먹는 일반 탕수육하고 비슷해요.
소스는 전체적으로 달달한 편이에요.
중간중간 파인애플과 비건 탕수육을 같이 먹으면
훨씬 촉촉하고 맛있게 즐기실 수 있어요 : )

그 다음에는 머쉬룸 갈릭 버거

머쉬룸 갈릭 버거는 생각 보다 볼륨감이 있어요 !
친구와 반으로 나눠서 먹었는데,
크기가 꽤 되어서 예쁘게 먹을 순 없었어요 ㅎ

패티가 바삭바삭해서 육류 패티와 다른 식감에서
신선함을 느꼈어요 !
그리고 머쉬룸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서
전체적으로 맛이 조화로웠어요.

감자 튀김이랑 샐러드도 같이 나오는데
감자튀김 강추에요 !
배 부른데 감자 튀김은 끝까지 다 먹었어요 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알리오올리오 파스타가 나왔어요.

녹음 카레 대체해서 급하게 주문한 요리라서
사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어요 ;;

(솔직)

비건식이라도 맛이 크게 다르지 않겠지 ?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제 상상과는 가장 다른 맛의 음식이었어요.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에는 조개류 대신
파프리카가 많이 들어가 있어요.
소스에서 파프리카의 단맛이 묘하게 느껴져서 신기했어요 !

개인적으로 비건 탕수육 > 머쉬룸 갈릭 버거 >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이 순서대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ㅎㅎ

비건 탕수육의 경우,
양이 정말 많아서 1/3 정도 먹고 포장했어요.
다행히 남은 음식은 포장 가능해서
집에서 야무지게 먹었어요 !

입 짧은 애들 둘이서 여러 메뉴 맛 보려다가
상 다리가 부러질 뻔했어요 ㅎㅎㅎㅎ

여러분은 주문하실 때 꼭 양 조절해서 주문하세요.

공간녹음에서 배불리 먹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마곡 식물원으로 이동했어요 !

원래 계획은 날이 조금 추워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카페를 가는거였어요.
그런데 양 조절 실패로 소화부터 시켜야 했어요 ㅋㅋ

주말에는 마곡 식물원을 찾는 분들이 진짜 진짜 많은데
평일 저녁이라 한적하고 조용해서 산책하기 너무 좋았어요 !

(한국은 저녁에도 산책하기 참 안전한 나라인 것 같아요)
(생뚱)

마곡 식물원 호수 근처에
그네 의자가 있는데 저의 아지트에요 ㅎㅎ
사진에서도 고요~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

낮이랑 밤이랑 같은 장소인데도
느낌이 달라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에요.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고 싶거나,
가끔 혼자 있고 싶을 때 자주 오는 곳이에요.

오늘은 비건식당 공간녹음을 리뷰 했는데요.
리뷰를 쓰다보니 그 때 먹어보지 못한
녹음 카레가 아른아른 거리네요...

다음에 재방문하게 된다면,녹음카레와 비건 탕수육을 주문해야겠어요 !

(단호한 먹부림)

여러분도 이번주에 특별히
맛있게 드신 음식이 있으실까요 ??
맛있는 식사만큼이나
빠르게 기분 좋아지는 건 없는 것 같아요 ㅎㅎ

건강한 식사로 면역력 꼭 챙기시고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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