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뜨개기록

[FO] 김대리님의 쉽게 뜨는 요즘 니트_드리프터 베이직 조끼

꼬순2 2023. 12. 14.

꼬순2 뜨개 기록 #1


 

날이 쌀쌀해지면

생각나는 것 붕어빵과 뜨개질...ㅎㅎ

 

2% 부족한 손재주이지만,

꼬물꼬물 움직이면 요란한 마음이 정리되기에

즐겨하는 취미 활동이다.

 

당분간은 뜨개질 열심히 할 것 같으니

조심스레 남겨보는

첫 뜨개 기록!

(#2이 있을지는... 나도 몰라요)

 

김대리의 쉽게 뜨는 요즘니트

드리프트 베이직 조끼

 

2023.06.14 - [kkosoon2 Review/내돈내산 후기] - [니트프로] 진저 디럭스 조립식 대바늘 세트

 

[니트프로] 진저 디럭스 조립식 대바늘 세트

#내돈내산 #니트프로_진저 디럭스 조립식 대바늘 세트안녕하세요~ 꼬순2입니다! 오늘은 저의 취미 활동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줄 니트프로 진저 디럭스 조립식 대바늘 세트를 보여드릴게요 : )

kkosoonne.tistory.com

 

바늘은 니트프로 진저 디럭스 조립식 대바늘 세트를 사용했다.

이것만 있으면 어떤 작품이든 만들 수 있어!

라고 했지만...

 

서술형 도안만 볼 줄 알고

기호 도안은 1도 모르는 관계로

 

하고 싶은 작품은 많지만

능력이 안되서 포기한 도안들이 많다...

 

취미 활동은 장비 빨이라고 했는데,

장비는 그저 시작일 뿐이었어...

 

원래는 꽈배기 무늬가 예쁘게 들어간

스웨터를 만들고 싶었으나,

도안만 봐도 머리가 아픈 관계로

조끼로 급하게 변경!

 

먼저 뜨개질 하는 개인적인 목적 3가지!

1.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평상시에도

입고 다닐 수 있는 옷을 만들 수 있다. 

 

2. 작품을 완성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3. 뜨개질하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BUT!

실 값이...만만치 않게 비싸다.

(여기서 1~3번 다 무너짐ㅎㅎ)

 

HOWEVER

방법은 있다.

 

실은 바늘이야기에서 수요 이벤트로

할인 가격으로 구매한다.

 

그 밖의 라라뜨개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질 좋은 실을 구매할 수 있다.

(라라뜨개, 굿실, 해외직구 등등)

 

내가 구매한 실은

어텀 앙고라로

아크릴10%, 울33%, 앙고라10%, 나일론 25%,

레이온 22%의 약 450g 1콘으로 되어 있다. 

 

다음은 도안 선택!

빠른 성취감을 위해 조끼로 결정

(소매 부분만 안 떠도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소매 부분을 안 뜨기 때문에 목 근육도 괜찮을 것 같고

비교적 단순 작업이 많기 때문에

넋 놓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뜨개질하면 의외로...목이 너무 아프다...

어깨랑 목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서

뜨개질을 해야된다.

 

이렇게 3가지 목적에 부합하는

드리프터 베이직 조끼

시작해본다.

 

먼저,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게이지를 떠야 되는데

게이지 만드는 것 조차 귀찮기 때문에

얼추... 비슷하겠지 하는 마음에 M사이즈 시작코를 잡았다. 

 

드리프터 조끼는 가슴둘레가

정사이즈 보다 5~10cm 정도 여유 있다고 한다.

 

시작코 잡고 어깨 경사까지 만들어 준 후 진동 늘림까지 해주면

M사이즈는 바늘에 총 114코가 걸린다.

이 때 쯤 대충 10cm 안에 몇 코 정도 들어 오는구나 감이 온다. 

 

작품 도안의 게이지는 10cm*10cm 22.5코 31단

내 게이지는 25코 정도... 단은 세지도 않았다. 

얼추...M사이즈는 나오겠구나 하고

안심의 뜨개질을 계속한다.

 

니트프로 진저 디럭스 조립식 대바늘 세트의

가장 큰 장점... 줄이 많다!

 

실을 잘라서 코를 쉴 때

40cm, 80cm, 100cm 줄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줄을 꺼내서 바늘만 연결하면 된다.

 

오른쪽 어깨 뜨기를 하고

왼쪽 어깨 뜨기를 하는 사진이다.

 

M1R, M1L만 사용해서 어깨를 뜨는데

도안이 어렵지 않아서 큰 스트레스 없이

뜨개질을 할 수 있다.

(조끼 조아)

 

왼쪽 어깨 뜨기를 하면서

오른쪽 어깨를 이어준다.

 

열심히도 한다.

매일매일...

 

단수 카운팅을 위해 걸어둔 마커부터 M사이즈 기준

61단이 될 때까지 메리야스뜨기를 반복한다.

 

도안 제대로 안 보고 단수 카운팅을 중간에 제거했더니,

61단 세는게 어려웠다.

 

이제는 평면뜨기가 아닌

원통 뜨기로 몸통 부분을 작업한다.

 

점점 조끼 모양이 나오는 것이 아주 재미있다.

11월 안에는 완성하고 싶다아아~

 

 

몸통은 암홀 감아코는 만든 부분에서부터

30cm가 될 때까지 혹은 원하는 길이만큼

뜨개질을 해준다.

 

컨티넨탈 뜨기로 하니 속도가 좀 빨라졌다!

 

2/3 정도 한 것 같다.

뜨개질 할 때마다 댕댕이가

무릎 위에 올라와서 뭉대는 바람에

조끼에서 강아지 특유의 꼬순내가 폴폴 난다.

 

빨리 완성해서 세탁하고 싶다...

 

암홀이 좀 넓은 것 같지만

처음 뜨는 작품이기 때문에 도안대로 해본다.

 

몸통 끝!!

30cm가 이렇게 힘들다니...

 

하지만 끝나지 않았다...

몸통 하단 고무단, 소매 고무단(2), 목 고무단이 남았다.

 

길고 긴 단순 노동 끝에ㅋㅋ

완성된 조끼!!

 

생각보다 너무 여유로운 핏과

고무단 부분을 너무 힘을 빼고 떴는지 헐렁해서

오잉? 싶었다...

 

하지만 울 샴푸로 세탁을 하고 나니

어느정도 실이 정리되고 제자리를 찾아서

적당한 오버핏이 되었다.

(5cm 정도 여유 있는 느낌이다)

 

앙고라 실은 세탁하면 5~10%의 줄임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어디서 읽은 것 같다;;

 

어찌저찌 완성하기는 했는데,

솔직히

막 예쁘다...싶지는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열심히 만든만큼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다음에는 배색 무늬 스웨터를 떠 보려고 하는데,

배색 패턴 뜨개질을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될지

감이 오질 않는다...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취미 생활이라도 꾸준히, 열심히 하는게

어디냐?! 싶은 마음으로

뜨개기록#1 마무리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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